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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권하는 대학'…창업휴학제 확산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창업휴학제, 창업학과 등을 도입해 재학생을 '청년 사업가'로 키우는 대학이 점점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4월 전국 415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창업휴학제를 도입한 대학이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80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대는 창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에게 8학기까지 휴학을 허용하며, 연세대·서강대·강원대 등과 같은 학교는 4학기까지 휴학을 받아준다.

벤처경영학과 등 창업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27개로 늘었다. 학생 정원은 871명에서 1천317명으로 51.2% 늘었고 전담 교수는 113명에서 206명으로 82.3% 증가했다.

창업 관련 강좌는 282개 대학에서 2천561개를 개설해 전년보다 2.5배 늘었다.

창업 경진 대회 수상 등의 경력으로 창업 특기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7개에서 13개로 증가했고, 선발된 특기생도 전년보다 2배 늘어 229명에 달했다.

대학 내 창업 동아리는 지난해 1천833개에서 올해 2천949개로 증가했다.

대학원도 창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6개 대학원에서 벤처창업전공 석사 등 24개 과정을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학 교육과 실전 창업 간 지원 체계를 강화해 학생 창업 기업이 사회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