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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인스타그램에서 원더걸스 신곡 호평.. "악기 다루고 화성학 배우면 작곡의 폭과 깊이는 넓어진다. 정말 자랑스러운 앨범"

원더걸스 신곡 'I feel you' 뮤직비디오 캡춰
원더걸스 신곡 'I feel you' 뮤직비디오 캡춰

3년 만에 걸밴드로 컴백, 레트로 음악 ·수영복 패션 화제

더걸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정규 3집 '리부트'(REBOOT) 발매 쇼케이스에서 "밴드로 공연하는 건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시작으로 일회성 프로젝트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공개된 3집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앨범 출시 전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멤버들은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보디 수트'를 입고 섹시한 모습으로도 화제가 됐다

 밴드 전환은 박진영의 제안으로 멤버들과 상의 끝에 결정했으며 예은이 피아노, 유빈이 드럼, 선미가 베이스, 혜림이 기타를 맡아 1년 6개월가량 연습했다.

 

박진영도 원더걸스의 새로운 시도를 호평했다. 다음은 그의 인스타그램 전문

 - 악기와 작곡 악기를 연주할 줄 몰라도 작곡은 할 수 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연주인(Track makers)들이 만들어놓은 반주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덧붙이는 작업 형식이 주류를 이루면서 악기나 음악이론을 몰라도 누구나 센스만 있으면 작곡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작곡 방식은 연주인들이 만들어놓은 반주의 틀 안에서 곡을 써야하므로 표현의 한계가 있다. 자기가 어설프게라도 악기를 하나 다루게 되거나 혹은, 더 나아가 화성악 등의 이론까지 쌓아 가이드 반주라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작곡의 폭과 깊이는 넓어질 수 밖에 없다.

원더걸스가 땀 흘려 악기를 배우게 된 목적은 단순히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과 색깔을 규정 지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을 제외한 전곡의 작곡에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악기를 연주할 줄 모를 때에 비해 그 수준이 놀랍게 향상되었다. 정말 자랑스러운 앨범이고 자랑스러운 가수들이다.

 

<원더걸스 신곡 I Feel you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