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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최태원 SK 사내이사 후보, 불법행위 당사자..선관주의 의무 위반"

SK는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SK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등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SK 회장인 최태원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최 후보는 원래 회사의 이사였으며, 선물옵션 투자와 관련된 횡령사건으로 법정구속이 된 상태에서 회사의 이사직을 유지해 왔으며, 결국 2014년 이사를 사임했다.

최 후보는 SK네트웍스(구 SK글로벌)의 분식회계와 계열사간 주식거래와 관련된 배임혐의로 200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으며, 2008년 8월 사면됐다. 이후 선물옵션 투자와 관련해 특경가법상의 횡령으로 징역4년(2014년 대법원)을 선고 받았으며 이후 2015년 8월 사면됐다.

CGCG는 "최 후보가 최대주주인 SK(구 SKC&C)는 일감몰아주기 및 회사기회 유용의 대표적인 회사로 최 후보는 SK그룹 일감몰아주기의 가장 큰 수혜자이다"며 "과거 분식회계, 횡령 등을 주도한 자가 회사의 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된다는 것 자체가 SK의 가장 큰 지배구조 위험 요소"라고 경계했다.

"최 후보는 불법행위의 당사자로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해 기업가치를 훼손하였으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CGCG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