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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년째 일반고 늘고 정작 취업목적 특성화고 줄어

25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일반고 356개교 가운데 247개교가 직업교육을 신청했고, 신청률은 2013년 43.0%, 2014년 55.5%, 지난해 69.4% 등으로 최근 3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고 직업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도 지난해 전체 12만849명 가운데 2천444명(2.0%)으로, 2013년의 1.1%, 2014년 1.5%에 이어 3년째 증가했다.

하지만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는 오히려 최근 3년 째 매년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올해 특성화고 106개교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29개교서 총 966명이 정원 미달했다. 2014년 15개교 266명, 지난해 25개교 766명 등 매년 지원자가 하락세다.

경기지역에서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등학교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취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성화고 지원 학생은 오히려 감소 추세인 것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5∼26일 화성에서 '특성화고 인식 개선 워크숍'을 개최해 대책 방에 마련에 대해 논의한다.

워크숍에서 강사로를 맡게 된 송달용 교육부 장학관('인정받는 사회와 취업 페러다임 변화')과 이혜정 EBS 기자('학벌 대신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나선다.

도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직업교육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 산학 연계 취업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특성화고 졸업생 학부모가 나서서 자녀의 진로 선택 경험 등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특성화고 교육과정과 직업체험 과정 등을 확대해 경기직업교육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