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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불패는 지속된다” 세종시 아파트, 13개월째 미분양 ‘0’

세종시 아파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청약신청을 받은 세종힐스테이트 3차 물량이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아파트 미분양 0건의 기록이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분양 물량만 1만5천여가구에 달한다.

일례로11일 진행된 공무원 특별공급에는 334가구 분양에 129명만 관심을 보여 청약률이 38%에 그친 반면, 14일부터 시작한 일반청약은 556가구 모집에 2천320명이 몰려 1순위에서 마감됐다.

134㎡ 평형 3가구에는 29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96.7 대 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집계됐다.

올해 힐스테이트 3차는 세종시의 첫 분양 아파트다. 이곳은 올 한해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 성패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행복청은 분양에 앞서 미분양 우려에 대해 평균 분양가를 주변보다 저렴한 830만원대로 책정했다.

667가구 전평형이 100㎡ 이상인 대형평형 위주인 데다, 도시 간선급행버스시스템인 BRT와 떨어져 있어 미분양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첫 분양 아파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세종시 아파트 분양불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부터 일반청약에 들어가는 3-3생활권의 중흥 에듀마크가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6월에는 행복청이 심혈을 기울인 4-1 생활권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한 행복청 관계자는 "저렴한 분양가, 디자인 특화 정책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4-1 생활권을 비롯해 거주자 우선제도를 개선하면 세종시 아파트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