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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마' 필리핀 강타..'사리카' 강타 3일만

수퍼급 태풍 하이마가 20일 필리핀 북부를 강타했다. 현지 기상 당국은 북부 지역에 5등급 중 가장 강력한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북동부 이사벨라 주에서는 바다와 강 근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를 명령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1만7000가구가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3년 11월8일 당시 30호 태풍이었던 하이옌이 중부 필리핀을 강타해 사망 및 실종자만 7300명이 넘었던 당시와 비슷할 것이라며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CNN에 따르면 22호 태풍 하이마는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북부에 접근했다. 하이마의 지속풍속은 시속 225km,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315㎞로 해안에 닿아 최강풍 몰고 있다.

CNN은 하이미가 5개의 태풍 카테고리 중 2번째로 강한 카테고리 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인 테일러 워드는 "이번 태풍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태풍이 상륙하는 주변 지역에는 강풍과 해일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방향으로 북상하는 하이마는 북서부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21일 저녁 중국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