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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돗토리현, 6.6 강진에 화재발생...韓영남서도 진동

NHK와 교도통신 등 복수의 일본언론은 21일 일본 남서부 돗토리(鳥取)현 중부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7분께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다.

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지에서 진도 4~6약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 및 화재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며, 6약은 사람이 서있기 힘들고 실내 가구의 절반 안팎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30대 여성이 부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돗토리현 유리하마초(湯梨浜町)에서 일부 주택이 붕괴했고, 쿠라요시(倉吉)시에서는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돗토리현 내 3만9천가구가 정전됐다.

유리하마초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10초 가량 계속된데 이어 이후에도 흔들림이 이어지면서 3층 청사의 타일 벽에서 타일이 떨어져 내렸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일어난지 3분만인 2시 10분쯤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센터를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한 장소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