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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절약 강조하는 日, 전기덜먹는 반도체 실용화추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태 이후 강력한 전기절약 캠페인을 펼쳐온 일본이 전기를 덜먹는 반도체 실용화를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전기를 10% 덜 먹는 신형 파워반도체 실용화로 지구온난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후지쓰(富士通), 오사카(大阪)대학, 환경성 등은 내년부터 산·관·학 합동으로 새로운 파워(Power)반도체 실용화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하기까지는 여러 차례의 변환이 필요한데 변환할 때마다 전력손실이 약 5% 발생한다. 파워반도체는 송전시의 고전압을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낮추거나 전기제품에 이용할 수 있게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데 이용된다.

일본 정부는 파워반도체 보급이 전체 전력 소비의 10%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환경성은 새 파워반도체를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줄여줄 비장의 카드로 삼고 있다.

신형 파워반도체는 청색 발광다이오드(LED)의 소재인 질화갈륨을 이용해 고순도의 얇은 막을 만들어 4천700V의 고전압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파워반도체 개발은 지난 2014년에 이뤄졌으며 일본 환경성 주도 아래 나고야 대학의 아마노 히로시(天野浩) 교수, 오사카대학의 모리 유스케(森勇介)교수를 비롯, 스미토모화학 자회사인 사이옥스 (SCIOCS)등이 참여했다. 아마노 교수는 질화갈륨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