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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車, 엔고·미국 부진에 분기 순익 36%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화의 고공행진과 미국 시장의 부진 등으로 순이익이 또 급감했다.

도요타는 9월에 끝난 최근 분기 순이익이 3천937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는 많았다.

엔화 강세로 분기 영업이익에 3천300억엔의 손실이 있었다. 매출은 6조4천800억엔으로 9% 감소했다.

앞서 도요타는 엔화 강세 때문에 내년 3월에 끝나는 2017 회계연도 순이익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지난 5월 전망한 바 있다.

도요타는 이날 회계연도 순이익을 33% 줄어든 1조5천500억엔으로 전망했다. 이전 예상보다 이익 감소폭은 1천억엔이 줄었는데 엔화 강세가 도요타가 전망한 것보다는 주춤하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엔고 현상 외에도 미국 시장의 판매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미국 내의 수요가 SUV와 픽업트럭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에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요타의 대표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는 미국에서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이 12%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