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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인 첫 스포츠 영웅 된 김연아, “불이익 사실 보도통해 접했다”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피겨스타 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에 참석했다.

김연아의 스포츠영웅 선정은 한국 체육인으로는 통산 9번째로 역대 최연소이자 동계 스포츠종목 분야에서도 최초다.

김연아는 "제가 영웅으로 선정되기에는 많이 어리고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런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기자들은 김연아에게 헌액된 소감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불이익 받았다는 논란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김연아는 “내가 불이익 당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며 비선실세 핵심인사 차은택의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몰랐고 에이전트를 통해 들은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쳤다는 의혹에 대해선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우왕좌왕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동선이 맞지 않았다”며 “대통령 옆에 섰지만 그 자리는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다”“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올해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해 올해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단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총 54명의 후보를 추천받았고 이 가운데 최종 후보자 6명(김연아, 김일, 박세리, 박찬호, 이길용, 차범근)을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자별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스포츠발전 공헌도·국위선양 공헌도·사회적 역할모델로서 상징성·환경적 제약 극복) 50%와 인터넷 국민 지지도 50%를 합산해 10월 5일 김연아를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헌액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