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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혁신과 패기로 Deep Change 이루자"

SK그룹은 2017년 신년회에서 근본적인 혁신으로 이전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 공동체와 나눌 것을 약속했다고 2일 전했다. SK그룹 발전의 성과물이 투자, 고용 등의 형태로 나타나 국가∙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를 위해 2017년 경영방침을 'SKMS 실천 : Deep Change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정했고, 내부로부터 근본적으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eep Change를 위한 방법론으로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는데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다'로 바꿔야 한다"는 말로 새해 인사를 건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그룹의 변혁을 반드시 이뤄내자며 임직원들과 '우리의 변혁'을 함께 외쳤다.

다음은 신년사 요약.

지난해 우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고군분투했음. 구성원 모두의 땀과 노력의 결실임. 새해 우리는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함.

SK 구성원은 이해관계자이기에 앞서 기업 그 자체임. 구성원 모두가 사회,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 창출에 우선해서 힘써야 한다는 것임. 이는 기업 발전의 성과물이 재투자, 고용 등 여러 형태로 충분히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국가, 사회와의 약속임.

2017년 경영방침을 'SKMS 실천: Deep Change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정했음. Deep Change를 위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림.

먼저,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해야 함. 패기로 무장한다는 것은 Deep Change를 하기 위해서 여러분 스스로 마음과 자세를 바꾼다는 것임.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임.

다음은 경영시스템의 Upgrade임. 패기를 가지고 마음과 자세를 바꾸면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따를 것임. 개개인의 변화가 조직으로 확장되고, 이를 틀에 담아놓은 것이 경영시스템의 Upgrade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진정성임. 사람에서 시작해 조직별로, 그리고 회사별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재정의하고 실행하면 전체 시스템의 Upgrade가 완성될 것임.

셋째로, Business Model의 혁신임.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과 자세,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 진정한 BM의 혁신이 촉발될 것임. BM이 명확해진다면 자산효율화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임.

개정 SKMS는 바로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은 것임. SKMS 실천은 우리의 Legacy를 털어내고 Deep Change하는 과정임.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음.

새해 SK그룹의 각 관계사, 구성원 모두가 상보상성(相補相成)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람. 이는 서로 도와서 모두가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뜻임.

더해서,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서로 돕고 발전하는 SK가 되어야 하겠음. SK 성장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것임. 사회와 공존∙공영하며, 항상 솔직하고 신뢰받는 SK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