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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도 AIIB, 올해 회원국 25개국 더 늘린다

아일랜드·캐나다·아일랜드·수단 등 가입 의사…조만간 ADB 앞지를 듯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회원국 수가 올해 25개국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 총재는 회원국 확대를 바탕으로 AIIB의 개발도상국 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는 아일랜드, 캐나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25개국으로 알려졌다.

진 총재는 "중국은 발전을 이뤘고 이제는 (세계에) 기여할 차례인 만큼, 책임 있는 리더로 각인되기 위해 무언가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AIIB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AIIB의 창립 회원국은 57개국이며, 지난해 1월부터 1천억 달러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정식 운영에 나서고 있다.

만약 올해 안에 25개국이 추가로 가입하게 되면 이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67개국이 가입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규모 면에서 앞지르게 된다.

대니 알렉산더 AIIB 부총재도 "처음에는 동참하지 않았던 유럽 국가들과 일부 아시아 국가, 남미 국가, 캐나다로부터 가입 신청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회원국 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