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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통행시간 평균 15분 단축 '만족'…혼잡·운영불안은 불만

개통 초기부터 잇단 장애로 운행중단 사태가 반복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9일 '2016년 도시교통 동향분석 중간보고회'를 열고 인천지하철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리서치랩이 인천시 의뢰로 작년 10월 18일과 25일 인천 2호선 27개 역에서 총 2천5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전체 82.4%가 만족해한다고 했다.

반면 불만스러워한 응답자는 전체 2.2%에 그쳤다. 나머지 15.5%는 '보통'으로 답했다.

서비스 만족 요인(중복응답)은 '통행시간 단축'(70.8%)이 가장 많고 '통행 거리 단축'(47.8%)과 '환승 이용 편의'(28.7%) 등이 뒤를 이었다.

불편 요인으로는 열차 내 혼잡(27.3%), 무인운전·운영불안(21.7%), 역내 편의시설 불편(15.2%), 소음·진동(12.5%) 등의 순이다.

목적지는 인천 시내(92.2%)가 압도적으로 많고 서울(5.6%)·경기(1.8%) 순으로 나타났다.

개통 후 목적지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15분 18초 감소해 이용객의 이동 편의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2호선 개통 전 주요 이용 교통수단은 버스(66.4%)가 가장 많고, 승용차에서 전환된 이용자는 6.2%에 그쳤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작년 7월 30일 개통 첫날에만 6건의 장애를 일으키는 등 운행중단을 반복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안전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