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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유포된 랜섬웨어 2015년 2월 이후 가장 많아"

지난달 국내 오ᅟᅰᆸ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랜섬웨어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하우리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랜섬웨어가 730건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주로 웹사이트나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통해 감염된다.

하우리에 따르면 국내 웹사이트를 통한 감염은 지난 2015년 2월 13건을 시작으로 급격히 늘어왔다. 작년 6월 600건에 육박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700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국내 웹사이트들은 주로 개방형 소프트웨어(오픈소스) 기반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 워드프레스(WordPress)나 개방형 광고 플랫폼 오픈엑스(OpenX)를 이용하는 사이트들이었다.

워드프레스와 오픈엑스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기 쉬워 해커의 공격에 취약하다.

하우리 최상명 실장은 "사용자는 반드시 웹 브라우저의 보안 솔루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사이트 관리자도 취약점을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