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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베이커 스탠포드대 교수 "카넥티드카 아니라면 자동차 산업 지속될 수 없을 것"





▲기조 연설자로 나선 베이커 스탠포드대 교수<사진=박성민 기자>
▲기조 연설자로 나선 베이커 스탠포드대 교수<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달 31일부터 '2017서울모터쇼'가 진행되고 있다. 4일에는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스토리텔링 방식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연사는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들이었다.

기조연설로 스벤 베이커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전 스탠포드 자동차 연구센터장)는 '이동성의 미래: 신기술, 친환경 자동차"란 주제로 강연했다.

베이커 교수는 신기술 및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로 다가온 미래 자동차의 발전 현황을 알아보고 기술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 삶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동차가 자율주행 네트워크 연결, 전기화 그리고 공유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 이유, 시기, 그리고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이하다고 했다. 베이켜 교수는 이 네가지 방향의 동인, 발전 상황, 영향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그는 점차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자율주행은 2025년 트럭 등 운송 분야에서의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 이후에는 개인 차량에서도 완전한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며 2030년 이후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제치고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베이커 교수는 도시화, 소비자 선호도, 법규와 같은 글로벌한 현상이 자동차의 미래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우리가 이동하는 방식을 바꿔놓는 현상을 고찰했다.

그는 모빌리티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었다. 미래의 자동차는 박스에 바퀴가 달린 것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IT 회사들이 자동차 산업을 완전히 흔들어 놓는다" 등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는 끝났다고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베이커 교수는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망해가고 있는거 같지 않다"며 "더많은 자동차가 생길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율주행이 커넥티드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명한 이들은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으면 자동차 산업이 지속될 없을거라고 말하고 있다. 베이커 굣는 "오늘날의 시대는 차만 파는 것이 아니며 예전과 같이 차만 많이 팔면 성공한 것이 아니"라며 "이젠 다르고, 고객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 고객을 끌어들여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관계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커 교수는 "이런 트렌드가 상승 작용이 있다"며 "서로, 서로 연결되고 산업을 변화시키고 시장 경쟁 상태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자동차 회사만 가지고는 어렵다. IT 회사들이 뭔가 해나가야지 자동차 회사들도 정신을 차리고 뭘 한다"고 했다.

자동차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그러나 설문 결과, 커넥티드가 되면 차를 바꾸겠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베이커 교수는 "이는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연결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인식이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연결 돼 있지 않다면 사지않겠다는 인식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