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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스마트 전동차... 실내 공기·밝기 자동조절

봄철 증가하고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지하철 실내 공기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스마트 전동차'가 지하철로는 국내 처음으로 부산 1호선에 투입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차량 내외부 환경에 따라 조도, 공기 질, 방송 음량 등이 자동 조절된다. 스마트 열차는 지금까지 KTX 등 일부 고속철에서만 운행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6개 역사 7.98㎞) 개통에 맞춰 스마트 전동차 48량(8량 6편성)을 새롭게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하철이 연장되면 운행 차량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로템은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하게 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부산지하철 1호선 전동차 360량, 2호선 336량, 3호선 80량 등 776량을 납품했다.

연장 다대구간을 달리게 될 스마트전동차는 센서를 통해 실외 밝기에 따라 실내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에 맞춰 공조기가 자동으로 작동되면서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한다. 방송 음량 크기도 실내 소음 수준에 따라 조절된다.

현대로템은 또 이 차량의 승객의자 폭을 20㎜ 늘린 450㎜로 제작했다.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이동문의 폭 역시 기존보다 400㎜ 넓어진 1천200㎜로 제작했다.

안전성 확보에도 여러 기술이 투입됐다.

차량마다 2개씩 CCTV를 설치해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전동차의 운행정보와 고장여부가 차량기지로 무선전송되는 시스템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