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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갤럭시S8플러스... 출시 초반부터 전작 '엣지'처럼 의외 인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플러스 모델의 판매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올해 갤럭시S8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5천41만대로 추정하면서 이 중 갤럭시S8플러스가 2천719만대로 전체의 53.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64GB 모델,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등 3종으로 출시됐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이 기본 모델보다 인기를 끄는 것은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이용이 늘면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해 PC 본체처럼 활용하는데 가장 유용한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파생 모델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안타증권은 갤럭시S6와 갤럭시S7 시리즈도 엣지 모델이 기본 모델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6 시리즈의 2015년 연간 판매량 5천289만대 중 51.3%, 갤럭시S7 시리즈의 2016년 연간 판매량 4천897만대 중 51.9%가 각각 엣지 모델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7 시리즈를 화면 양쪽이 곡면 처리된 엣지 모델과 평평한 기본 모델 등 2종으로 출시했다. 갤럭시S8 시리즈부터는 모든 화면을 엣지로 하는 대신 화면 크기를 다양화했다.

플러스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스 모델이 많이 팔릴수록 삼성전자에 이득인 셈이다.

다만, 오는 9월께 공개될 갤럭시노트7 차기작과 수요층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화면을 차별점으로 강조한 노트7도 5.7인치 크기로 갤럭시S8플러스보다 화면이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