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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과 함께 소비자심리 'UP'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소비자심리 지표가 개선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0으로 전월보다 6.8 포인트(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탔다. 특히 이달 상승 폭은 2009년 8월(7.5p)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는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국내 초대형 악재와 수출 부진에 장기간 활력을 찾지 못했다.

CCSI가 기준값(2003년 1월∼2016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42가구가 응답했다.

한편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는 그동안 좋지 않은 상황을 지속하다가 올해 2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안정감을 보였다"며 "여기에 최근 수출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