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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도 보합마감

국제유가가 현지시간으로 1일 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센트(0.08%) 오른 배럴당 4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2센트(0.63%) 내린 배럴당 50.4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국내 원유재고가 640만 배럴 이상 줄어들어 5억99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주 연속 감소다.

이는 440만 배럴이 줄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예측치보다 큰 것이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고,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 게 재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산유국 감산의 효과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찍힌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생산량은 올들어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최근 증산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