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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는 이태길 초대전

이태길

제25회 이태길(Lee Taegil 李泰吉)화백 개인전이 2017년 7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태길 화백은 1941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2012 서울 금호미술관, 2013 함평 군립미술관 국향대제전기념 특별초대전 등 개인전 총 24회와 1988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기념 "한국현대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한국&인도 현대 미술전(세종문화회관, 서울), 2005 GIAF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세종문화회관, 서울, 2011 세계미술교류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자연과 인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과 2007 제39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2015 제64회 서울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저서 ‘압록강 2천리-캔버스에 담아온 민족의 발자취(아트원 2006)’이 있으며 현재 신작전회 회장, 목우회, 한국미술협회, 종로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흥[興]을 노래하는 이태길 화백- 초대글

 우리민족은 한(恨)의 민족이라 합니다.
맺힌 한(恨)을 풀어내는 것이 흥(興)입니다.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고 소리치며 웃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만큼 우리네 삶이 질곡이 많았지만 시대마다 興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13세기 이규보(李奎報)는 “흥이 깃들이고 사물과 부딪칠 때마다 시를 읊지 않은 날이 없다.”고 하여 ‘우흥촉물(寓興觸物)’이라 하였고, 15세기의 가사 「상춘곡(賞春曲)」에 “물아일체(物我一體)어니 흥(興)인들 다를쏘냐.” 이 말은 사물과 자아가 만나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흥’이라고 했습니다.

이태길 화백의 작품 내면에 깃들은 울림의 중심이 흥(興) 아닌가 싶습니다. 흥을 노래하는 색채가 멈추지 않고 꽃을 피우고 끊임없이 움직임을 확장하는 붓 끝에 흥(興)이 살아 있습니다.

이화백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웃고 즐기는 흥을 흥으로 끝내지 않고 색채를 통해 도(道)를 찾는 방법이라고 고백합니다.

퇴계 이황은 「도산십이곡」에 “노래하고 춤추고 뛰게 해서 더러운 마음을 씻어버리고 천지와 통하게(感發融通) 한다.”고 하였는데, 천지와 통하게 하는 흥(興)은 결국 도(道)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는 이태길 화백의 고백이 오롯이 담은 전시.
마음을 담아 초대합니다.

-금보성아트센터 관장

전시작가 ▶ 이태길(Lee Taegil 李泰吉)
전시일정 ▶ 2017. 07. 10 ~ 2017. 07. 31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
금보성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111-16)
문의 T. 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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