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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고층 '토치 타워' 화재...불길 30~40층으로 번져

토치타워
©KBS 보도화면 캡처

두바이에 위치한 84층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4일 새벽 1시께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84층짜리 토치 타워의 고층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한쪽 벽을 타고 아래 위로 번지며 30~40개 층을 태웠다.

불은 2시간 반만인 오전 3시30분께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난 토치 타워는 초고층 건물이 모여있는 두바이 마리나에 위치한 초고층 주거 건물로, 두바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아파트이다.

두바이 정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화재 당시 거주민들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며 "현재 건물을 식혀서 냉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토치 타워는 강철과 콘크리트로 만든 방화벽이 층마다 설치돼 불이 건물 내부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치 타워에는 682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완공된 토치 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용 건물로, 2015년 2월에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