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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헵번 매력 극대화된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18일 밤 EBS 금요극장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방영됐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트루먼 카포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화려한 뉴욕의 상류 사회를 동경하는 가난한 콜걸과 부유한 중년 여성의 애인 노릇을 하는 젊은 작가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홀리 고라이틀리는 뭇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느 날, 홀리가 사는 아파트 위층에 이름 없는 작가 폴이 이사 오는데 알고 보니 폴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년 여성의 후원을 받는 정부(情夫)였다.

돈을 모으기 위해 부유한 남성들을 만나던 홀리는 자신과 처지나 나이가 비슷한 폴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한다.

돈은 많지만 비인간적인 남자들과 어울리던 홀리는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배려하는 폴을 좋아하지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부호와 결혼하려고 애쓴다.

마침내 홀리는 부유한 호세와 사귀게 되고, 그의 나라인 브라질로 떠날 준비를 하지만 출국 하루 전, 용돈벌이로 매주 교도소에 투옥 중이던 샐리 토마토를 면회했던 일이 문제가 되어 못 가게 된다.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중요시하는 호세는 홀리에게 이별을 고하고 폴은 홀리에게 새 출발을 제안하지만, 홀리는 계획대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데...

한편 원작자인 트루먼 카포트는 홀리 역으로 마릴린 먼로를 염두에 뒀었고 실제로 그녀는 영화에 캐스팅되었지만 극중 배역이 콜걸이라는 것 때문에 하차했다.

그러나 영화는 성공했고, 마릴린 먼로의 대타로 출연한 오드리 헵번은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EBS 금요극장은 8월 '배우의 인생작, 오드리 헵번'을 주제로 지난 4일 '파계', 11일 '어두워질 때까지'를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