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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우 25일 오후 4시간여...산간마을·차량 등 침수 피해 잇따라

제주 동부에서 25일 오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왔다.

기상청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성산읍 온평리 287㎜, 고성리 187㎜, 성산 155.3㎜, 표선면 성읍1리 175.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그 밖의 용강 40.0㎜, 표선 18.0㎜, 영실 17.0㎜, 윗세오름 13.5㎜, 아라 8.5㎜, 금악 6.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동부의 성산 지역은 한때 시간당 강수량이 7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비가 강해지자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오후 7시에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폭우로 산간 마을이나 도로의 차량, 주택, 식당 등 고립되는 피해가 속출했으며 낙뢰에 의한 배전반 화재까지 10여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 피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