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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오후 서울·경기도 비 시작돼 전국 확대... 견우직녀 눈물?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칠석날인(음력 7월 7일) 28일 비가 예보됐다.

까치와 까마귀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오랜 그리움 끝에 만나 흘린 눈물이 저녁에 비가 되어 내리고, 그 다음날에도 이별을 슬퍼하는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제로도 비가 예보돼 눈길을 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에 서울·경기도에 비가 시작되어 밤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서해5도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만 누적 강수량이 20~70mm 되겠다.

경기남부, 강원 영서 남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서와 충청도는 28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진 누적 강수량이 20~70mm, 강원 영동,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울릉도·독도는 10~50mm 되겠다.

전북 남부, 전남, 경북 남부는 5~30mm, 29일 오전에는 경남내륙, 제주도에 5mm 내외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29일) 새벽 사이 일부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최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비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