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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아나운서 "신동호 국장, 들은 바에 따르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니신다고..."

손정은 아나운서
손정은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 업무 거부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TV에서 목소리조차 나올 수 없는 아나운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그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받거나 입장을 전해 들은 것이 있나'하는 질문에 "전혀"라고 답하며 "들은 바에 따르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니신다고 한다. 제가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야기는 반박할 수 없는 팩트만 추린 거다"고 말했다.

이어 손 아나운서는“아나운서 국장으로서 후배들을 내치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방송에서 배제하더라도) 국 안에서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해줬더라면 이렇게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에겐 잘해주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선 철저히 배제했다. 지난 몇 년 간 아나운서국에선 웃음이 사라졌다. 서로들 눈치만 봤다. 누가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일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함께 인터뷰한 허일후 아나운서는 "신동호 아나운서에 서운함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 원한은 없다. 우리는 신동호 아나운서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MBC 아나운서 국장’에 책임을 묻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한 조직이 처참히 무너졌다. 완전히 박살났다. 그렇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라며 "조직의 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국장이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