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文대통령 국정 지지도 73%…취임 6개월 기준 역대 2위[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3%를 기록, 취임 6개월을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7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시점 국정 지지도를 살펴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73%의 문 대통령이 그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59%로 3위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56%, 노태우 전 대통령이 53% 등의 순이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9%,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 등이었다.

이번주 문 대통령에 대한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감소한 18%로 집계됐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6개월 기준 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6%), 김대중 전 대통령(17%)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각각 25%였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53%, 이명박 전 대통령은 65%였다.

갤럽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금융실명제 등으로 큰 호응을 얻어 직무 긍정률이 높았다"며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측근 불법 선거자금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분야별 긍정평가율을 살펴보면 외교 분야와 복지 분야에서 '잘한다'는 평가가 62%로 가장 높았다.

경제 분야는 52%, 대북 분야는 45%, 인사 분야는 44% 등으로 조사됐으며, 교육 분야는 35%로 가장 낮았다.

'잘 못 했다'는 평가는 인사 분야에서 33%, 대북 분야에서 32%로 높게 나타났고, 교육 분야(21%), 경제 분야(21%), 외교 분야(19%), 복지 분야(19%)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떨어진 9%, 바른정당은 2%포인트 하락한 6%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6%였으며, 정의당은 3%포인트 떨어져 4%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포인트 늘어 대선 이후 최대 수준인 2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