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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학생, 또래 청테이프로 손발 묶고 8시간 구타... 이후엔 SNS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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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 5명이 또래 2명을 청테이프로 묶고 8시간 동안 폭행했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대전 모 중학교 3학년 A(16) 군과 친구 박 군은 지난달 길을 가던 중 동년배인 가해 학생 5명이 지난달 5일 돈을 가져오라며 대전 중구 사정 공원으로 끌려가 집단폭행을 했다.

가해 학생 5명은 손과 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마구 때리고 피해 학생의 자취방으로 데려가서는 둔기로 전신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김군은 온몸에 피멍이 드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얼굴 한쪽이 심하게 부었으며 심각한 불안과 우울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맞은 박 군은 한쪽 눈을 심하게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폭행 이후에 SNS를 통해 협박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한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이 사건 이전에도 지속해서 가해자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가해 학생 중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