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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금자리론 경기도 ⅓ 차지

대출

지난해 정부 지원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판매 비중 절반이 수도권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 지역이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액 중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를 초과하는 대출은 총 판매액의 50%를 넘어섰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10조7천207억 원으로 전년(14조4천348억원)보다 3조7천141억 원(25.7%) 줄었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등 각종 대출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판매액이 감소했다.

경기도는 3조6천427억 원으로 2016년(4조4천825억 원) 보다 8천398억 원(18.7%) 줄었다. 그러나 다른 시·도에 비해 감소액이 크지 않아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1%에서 34.0%로 2.9%포인트 올라갔다.

부동산

서울은 2조5천766억 원에서 1조4천214억 원으로 1조1천552억 원(44.8%)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8%에서 13.3%로 4.5%포인트 줄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보면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5조7천949억 원으로 전년(8조1천240억원) 대비 2조3천291억원(28.7%) 줄었고,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3%에서 54.1%로 2.2%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세종시는 2천225억원으로 전년(1천582억원)보다 643억원(40.6%) 늘었고, 경북도 4천62억원으로 182억원(4.7%)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의 LTV 비율을 70%에서 60%로 낮춘 뒤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이 지역 LTV 비율을 60%에서 4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