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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K9' 출시…6년 만에 확 바뀐 고급 대형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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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 '더 K9'을 내놓고 벤츠 E-클래스 등 수입 고급 대형세단과 경쟁한다.기아차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더 K9 공식 출시 행사를 시작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더 K9은 K 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 혁신을 주도할 모델"이라며 "고객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 K9는 차체 크기가 기존 K9과 비교해 전장은 25㎜, 전폭은 15㎜, 축거는 60㎜ 커졌으며, 전면부 디자인은 아일랜드 파팅(후드 라인이 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경계와 독립된 형태의 구조) 기법을 쓴 후드와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기아차 고유의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넓어진 휠베이스로 균형감과 비례감을 높이면서도 이중 캐릭터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을 통해 역동적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주는 듀플렉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메탈릭 베젤(금속재질 테두리)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운전자의 안락감을 높이는 각종 감성 요소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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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관련 권위 있는 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7가지 테마 색상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의 아날로그 방식 시계가 적용됐다.

모리스 라크로와는 더 K9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손목시계 2종을 별도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터넷 공식 웹사이트와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인 비트 360에서 구매 가능하다.

기아차는 더 K9 3.3 터보 가솔린 모델을 올 하반기 북미,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해 연간 6천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권혁호 기아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유능하고 주체적인 사회적 리더가 주요 고객층"이라며 "웅장하고 품격있는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하는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현존 국산차 중 가장 앞선 첨단기술로 기존 대형세단에 없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건축가 유현준, 연출가 송승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유명인사 3명과 협업해 더 K9을 홍보하고 전용 전시·시승 체험공간인 '살롱 드 K9'을 포함한 전국 기아차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