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니...1분기 자영업자 대출 한달 새 2.9조 증가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4.11 13:04:30

'무늬만 취업자' 무급男 15만명… '출혈 경쟁' 자영업자 비용 절약 안간힘

정부 정책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계속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은행대출 잔액은 295조6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2조9천억 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은행대출 증가액은 작년 11월(3조2천억 원) 이후 최대다. 올해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6조8천억원 이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는 일부 은행들이 정책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영향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분기 말 영업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중소기업 등 자영업자 대출이 늘었다"며 "작년부터 자영업자 대출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자영업자들은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대출을 받을 뿐 아니라 사업자 개인 자격으로 가계대출을 받기도 한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가운데 가계대출을 동시에 받았다는 경우는 81%에 달했다.

그러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하며 돈줄이 막히자 사업자 명의 대출을 늘렸다는 것이다. 실제 총체적인 가계대출 현황을 보여주는 가계신용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6년 11.6%에서 지난해 8.1%로 꺾였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도 2016년 10.8%에서 지난해 8.3%로 줄어든 반면 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증가율은 2016년 9.3%에서 작년 10.7%로 흐름에 역행했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2%이다.

금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자영업자 부채 상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신용카드 매출 정보 활용 등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韓 '4차산업혁명 신기술' 블록체인·양자통신 수준 최하위

우리나라의 블록체인·양자정보통신 등 새 융합기반 기술 수준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는 전문가 평가가

빗썸, 논란 끝에 팝체인 상장 연기…"타 거래소 상장 후 진행"

대형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논란까지 불렀던 팝체인 상장을

걷거나 뛰면 가상화폐 적립…코인스텝 앱 출시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CLC 파운데이션은 15일 걷거나 뛰는 등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면 그만큼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트와이스, 일본 새 싱글 오리콘 일간차트 정상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이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BTS의 컴백, 세계가 주목하는 아이돌로…"빌보드서 첫 무대"

방탄소년단이 오늘(18일)새 앨범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하고, 가요계로 돌아와 화제다.

정유미, 팔색조 매력 뽐내…눈길

팔색조 매력의 배우 정유미가 '엘르'6월호 커버를 장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슈·특집[근로시간 단축]더보기

주당

근로시간 단축, 중소기업 '구인난‧경영난' 우려

국회가 지난 2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함에 따라

기업

근로시간 단축, 기업들 대응 착수..시법 운영

주 52시간 근무제는 2004년 도입된 '주 5일 근무제'만큼이나 기업에는 큰 변화다. 300인 이상 기업은 오는 7월부

외저

근로시간 단축, 외식‧레저 '환영'...건설‧제조 우려

오는 7월부터 법정 최장 근로시간이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