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 전쟁 대비 강화 필요“…미국 특허, 8년 만에 2배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4.13 10:24:07

삼성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이 등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특허를 집중적으로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등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 등에 힘입어 관세 장벽은 피하고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특허 분쟁을 통한 우회적 통상 압박이 심화할 것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 세계 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지난해 말 현재 11만9천337건으로 집계됐다.

특허 등록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6천150건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가 2만4천860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 1만509건, 중국 1만1천5건, 일본 7천86건, 기타 국가 9천727건 등이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만 총 6천72건의 특허를 취득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무려 12년 연속으로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업체가 됐다.

미국에서 특허 등록 누적 건수는 2009년 2만2천513건에서 2010년 2만7천524건, 2011년 2만9천612건, 2012년 3만614건, 2013년 3만4천203건, 2014년 3만5천718건, 2015년 3만8천809건, 2016년 4만3천806건, 2017년 4만6천150건 등이다. 8년 만에 무려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 사업보호뿐만 아니라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또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를 확보해 향후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6조8천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5천394건, 해외에서 1만4천27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기술 특허뿐 아니라 스마트폰, LED TV 등에 적용된 고유의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에서만 1천63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 보유 건수에서 이미 IBM을 제쳤다는 결과를 내놨다"면서 "최근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R&D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어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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