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법정관리 신청 준비 착수…20일 직후 실행 예상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4.13 13:37:38

지엠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스스로 한국GM을 살리는 방안을 포기하고 사실상 파산 선언과 같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GM의 주력 수출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의 생산물량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현실성 검토가 거의 끝난 단계로 알려졌다.

법정관리 후 한국GM에는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연구·디자인·판매 관련 조직만 남기는 쪽으로 사태 수습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현재 재무·인사·법무 관련 조직을 통해 법정관리 신청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GM과 한국GM 경영진이 수차례 언급한 '자금 고갈' 시점인 20일 이후 곧바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위한 내부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을 방문한 본사 배리 엥글 사장은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3월말까지 노사 임단협이 잠정 합의에라도 이르지 못하면 4월 20일 정도까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댄 암만 GM 총괄사장도 "모두(한국GM 이해관계자)가 다음 주 금요일(20일)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구조조정 데드라인이 '20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급격히 GM 최고경영진의 한국GM 처리 기조가 '회생' 보다는 '법정관리'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청산(파산)이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가 한국 공장의 주력 수출 모델 트랙스의 생산물량을 중국으로 넘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고, 현실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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