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동연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다음주 IMF총재와 협의“ 예정

김동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홍보대사 위촉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외환시장의 개입 내역을 시차를 두고 공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달 18일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미국과 쌍무적으로 협의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IMF와 G20의 권고에 따라 미국과 기존에 환율보고서 에 대해 논의하던 차원에서 협의하는 것이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별개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환율보고서

그는 이어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주기를 일별, 월별, 분기별로 하는 나라도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 국가 중에는 6개월 단위로 공개하는 국가도 있어서 그동안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특정 국가와 쌍무적으로 할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의 외환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 원화의 움직임은 국제적 달러 강세 약세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