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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1분기 실적, 외환은행 인수 후 6년 내 최대..순익 6712억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 후 최근 6년 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1분기에 67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36.4%(1791억원), 전분기보다 35.4%(1754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1조3395억원과 수수료이익 591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1조9305억원으로 작년보다 14.9%, 전 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그룹의 투자상품 판매와 IB(기업금융)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이 작년보다 20.8% 증가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작년보다 79.2%(3327억원) 줄었다.

그룹의 1분기 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은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말보다 24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25%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로 작년 말보다 16bp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8.3%로 전분기 53.1%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NIM(순이자마진)은 1.99%로 전분기보다 4bp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6319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2.2% 증가했다.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 핵심 저금리성 예금은 작년 1분기보다 10.0% 증가했고 원화대출금도 6.5% 늘어난 191조6000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9.6% 증가한 75조1000억원 규모였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3% 줄었고 대손비용률은 0.05%로 전년 말 대비 20bp 개선됐다. 1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3%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순익이 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가량 줄었다. 하나카드는 작년 1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대규모 수익이 발생해 이를 감안하면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