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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운명의 날'…김동연 "노사 고통 분담이 전제“

법정관리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GM 노사가 고통분담을 하는 게 전제"라고 압박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귀국 즉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로 직행해 한국GM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전제는 구조조정 원칙에 맞게 회사와 노동조합의 고통분담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합의를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원칙대로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신속한 협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빠른 시간 내에 매듭지으려고 한다"면서 "그것은 전제조건이 충족됐을 때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지난 20일 끝내 결렬됐다. 이날은 GM 본사가 정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이었다. GM 노사는 합의 데드라인을 23일 오후 5시까지 사흘 연장하고 교섭을 계속하지만, 교섭은 연장 첫날인 21일 또다시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