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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D램 수요 20%대↑“…공급 부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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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근 서버용 D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글로벌 D램 업계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공급 부족이 계속 될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 세계 D램 수요 증가는 20%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업체들의 공정 전환 가속화와 투자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서버 D램의 수요 증가가 올해는 물론 당분간 D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이 서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서비스 기반이 더해지면서 대용량 서버 D램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당사는 서버의 비중과 시장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현재 모바일과 서버의 (매출) 비중 차이가 근소하다"면서 "내년에는 서버 비중이 모바일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변적인 요소가 있지만 약 40% 중반의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수요 증가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공급 부족 상황은 작년보다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M15 청주 신규 공장과 중국 우시(無錫) 공장 확장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장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체 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의 출하 증가율을 예상한다"며 "2분기 출하는 D램의 경우 10%대 중반, 낸드플래시는 10%대 후반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