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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1분기 적자폭 감소…G7, 전작보다 더 팔 것

지7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1분기 적자 행진을 계속했지만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였다. 다음 달 출시하는 'G7 씽큐'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5조 1천230억 원, 영업이익이 1조 1천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2번째,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다.

HE(TV), H&A(가전) 부문 등에서 높은 수익을 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천585억 원, 영업 손실 1천3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연속 영업 손실이다.

MC사업본부의 작년 영업손실은 2분기 1천324억원에 이어 3분기 3천753억원까지 치솟았다가 4분기 2천132억원으로 줄었다. 작년 1분기에는 액세서리용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컴패니언 디바이스)가 기타 부문에서 MC본부 산하로 포함되면서 37억원의 반짝 이익을 냈다.

다만 적자 폭이 줄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1분기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지 않아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줄었지만 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천140만대로 전 분기 대비 18%,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여기에 플랫폼 축소 및 부품 공용화 등으로 원가를 개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