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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4대 이통사 T-모바일·스프린트, 내주 합병 타결

이통사

미국 3, 4대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이르면 다음 주 합병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스프린트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 대주주인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합병 법인의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텔레콤은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합병 법인을 장부에 등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은 합병에 쓰일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총액 550억 달러(약 59조1천530억 원)인 T-모바일과 240억 달러(25조8천120억 원)인 스프린트가 합병하면 1억2천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이통사가 탄생해 미국 1, 2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AT&T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식통은 합병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