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에 인터넷 검색 기록 삭제 옵션 공개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5.02 09:34:03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개발자회의(F8) 기조연설에서 "당신의 웹 브라우저에서 쿠키와 기록을 지우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서 '클리어 히스토리(기록 삭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 업데이트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이용자가 삭제하거나 미수집 요청을 한다고 해도 인터넷 검색 기록은 남아있게 된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개인의 프로필과 연계되지 않으며 '익명'의 통합 데이터 그룹에 속하게 돼 오로지 연구, 분석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페이스북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과 직결된 것이어서 '파격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용자 정보 대량유출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곤경에 처해있는 페이스북은 연중 최대 행사인 F8을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큰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그동안 나온 것들 가운데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8천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자료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캠프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후 한 달 반 동안 언론 등에서는 페이스북의 데이터 수집 관행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열린 저커버그 CEO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페이스북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해온 관행'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웹 검색 기록 삭제가 이용자 경험을 약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저커버그 CEO는 "브라우저에서 쿠키를 지우면 당신의 경험 일부가 약화할 수 있다"면서 "모든 웹 사이트에 다시 로그인해야 할 수도 있고 당신의 페이스북이 당신의 선호도를 다시 파악하는 동안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으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선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실질적인 도전이 있지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내가 배운 것은 책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재경TV :: 보이는 뉴스더보기

생산성

칼퇴근 가능할까? 일의 생산성을 올려주는 5가지 방법

왜 항상 내 업무는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나기만 하는 것일까요. 생산성을 높히면 야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남녀간 임금격차

"남녀임금 격차는 실체가 있는 것 같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하버드 연구팀

최근 양성평등에 입각한 남녀임금격차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미국 여성정책연구소(IWPR)는 지난 11월 여성

화웨이

화웨이 보안 논란으로 보는 미국과 중국의 5G 네트워크 전쟁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헤이즈, 14일 첫 윈터송 '첫눈에' 공개...

싱어송라이터 헤이즈(Heize)의 첫 윈터송이 14일 베일을 벗는다.

위너, 19일 싱글 발표…"신곡은 8개월만에"

보이그룹 위너가 19일 새 싱글로 컴백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3일 밝혔다.

유진-기태영, 인테리어 프로그램 동반 출연

유진과 기태영 부부가 올리브의 해외 인테리어 탐방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슈·특집[한은 기준금리 인상]더보기

기준금리

기준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덩달아 올리기로 했다. 우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에 얼어붙은 부동산시장...매수심리 ‘냉각’

한국은행이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부동산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부동산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