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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월세전환율 6개월 연속 6.5%…서울은 0.1%p↑

주택

최근 서울지역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3월 신고 기준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를 토대로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서울 전체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이 5.4%로 2월(5.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와 비교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3월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오른 것은 최근 서울지역 주택 전세·월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세보다 전세가격의 하락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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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은 전세와 월세의 상대적인 개념이어서 3월 계약된 주택분 중 전세가격이 월세보다 많이 내려갔다면 전환율이 오르기도 한다"며 "절대 월세액이 상승한 것은 아니고 전세와 비교해 상대적인 개념에서 월세 부담이 소폭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4.0%, 연립·다세대는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단독주택은 6.5%로 2월(6.4%)보다 0.1% 올랐으며,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6.3%로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7%로 가장 낮고, 연립·다세대주택 6.2%, 단독주택 7.9%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5.2%로 가장 낮고, 경북이 9.1%로 가장 높았다. 부산(6.9%→7.1%), 충북(8.8%→9.0%) 등은 작년 2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제주(5.5%→5.4%)와 울산(7.3%→7.2%) 등은 전월세전환율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