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음식점업 사업자 비중 10% 첫 붕괴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5.10 09:47:22

음식점

우리나라 전체사업자에서 음식업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최저인금 인상으로 음식업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국세청의 사업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음식업 사업자는 72만9천724명으로 전달(73만3천442명)보다 3천718명(0.51%) 감소했다.

전체 사업자는 같은 기간 731만4천176명에서 730만8천536명으로 5천640명 줄었다. 전체 사업자 감소분의 3분의 2가 음식업에서 나온 셈이다.

음식업 사업자가 다른 업종에 비해 큰 폭으로 줄면서 음식업 사업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8%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음식업 사업자는 올해 1월 1천555명 소폭 늘어났지만 전체 사업자 증가 폭(4만5천691명)의 3% 수준에 그치면서 비중은 9.94%로 더 떨어졌고 2월에는 9.91%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음식업 사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에는 최저임금 인상이 주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높은 상승률(16.4%)에 부담을 느낀 영세 사업자들이 서둘러 사업을 접었거나 창업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음식업 사업자의 빠른 감소세는 이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확연하게 두드러진다.

음식업 사업자는 2015년 12월에는 전달보다 855명(1.2%) 늘었고 2016년 12월에는 553명(-0.08%) 감소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음식업 등 서민 업종에 미친 영향은 지난해 12월 고용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8천 명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음식업 사업자 수는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문화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전체 사업자보다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8월 전체 사업자에서 음식점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61%였지만 매달 0.02∼0.03%p(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음식점 사업자 비중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 0.043%p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비슷한 수준(0.041%p·0.032%p)을 이어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파월 연준의장, 가상화폐 위험성 경고… "실질통화 아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가상화폐에 대해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가 없기

비트코인 '10% 이상' 급등세…7천 달러 회복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경제매체인 CNBC를 비롯한 미국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빅뱅 승리 "5년만 솔로, 군입대 형들 응원 덕분..YG 회장님 감사"

20일 빅뱅 승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유튜브 2억뷰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공개 33일 만에 유튜브 2억뷰를 돌파해 화제다.

빅뱅, 월드투어 전시회 중국 상하이 개최

그룹 빅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월드투어 전시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이슈·특집[근로시간 단축]더보기

단축

근로시간 단축, 칼퇴' 환영 vs '편법' 우려

300인 이상 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이후 출근 첫날인 2일 직장인들은 칼퇴근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Q&A, 커피·흡연은 근로...퇴직급여 그대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을 목표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 제도

네이버

네이버, 선택근로시간제 도입…책임근무제 4년 만에 폐지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가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기존 책임근무제는 4년여 만에 전면 폐지하고 선택적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