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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주채무계열 31개 선정...성동‧아주 등 5곳 제외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올해 31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말 기준으로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 원 이상인 곳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들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고 평가 결과가 미흡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을 이행해야 하며,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결과가 미흡한 계열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는 등 신용위험 관리를 받게 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되면서 주채무계열 수가 36개에서 31개로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천166억 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2018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31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총 240조6000억 원으로 전년도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70조8000억 원) 대비 30조원 이상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40조6000억 원)이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2090조100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전년(13.4%)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지난해 말 신용공여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상위 5대 계열 대비(117조6000억원) 6조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4565개사로, 전년 동기(4154개사)보다 411개사 증가했다. 국내 법인은 1199개사, 해외 법인 336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개사, 363개사 늘었다.

계열사 중에선 삼성이 725개사로 가장 많았고 SK(404개사), 한화(401개사), LG(397개사), CJ(379개사), 롯데(370개사), 현대자동차(361개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에서 정하는 '주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이달 중 개정하고 올해 평가부터 정량·정성평가로 평가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