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위기, 美연준 금리 인상에 변수될지도

재경일보 장선희 기자 장선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5.15 14:11:02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신흥국에서 화폐 가치 급락 및 인플레이션 폭등 등 통화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변화 여부가 관심이다.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으로 일부 신흥국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흥국 6월 위기설이 국제금융시장에 제기되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1주일간 세계 신흥시장 채권 펀드에서는 21억 달러(약 2조2천억 원)가 빠져나가 3주 연속 순 유출을 기록했다.주간 유출 규모는 지난 2월 이래 최대였으며 3주간 순 유출 규모는 모두 40억 달러를 넘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신흥국 위기가 현실화하면 한국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 경기 상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일단 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상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 한편, 신흥국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달 이후 연말까지 남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엔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 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100%(지난 14일 기준)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달 말 88% 선을 보이다가 지난 2일 연준이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100%로 상승했다.

하지만 연준 안팎에서는 지난달 중순께 불거진 '신흥국 변수'를 의식한 듯한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등 통화 정책 방향에는 국내 경제여건과 경기 흐름이 최우선 고려 요인이지만 이로 인해 신흥국에서 '긴축 발작'의 충격이 커지는 등 위기가 고조된다면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8일 스위스 연설에서 "글로벌 요인들이 대내적인 금융 여건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미국 통화 정책의 영향은 종종 과장된다"면서 선 긋기 발언을 내놨다.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에 신흥국 통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머니 무브'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시각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동시에 시장의 이런 민감한 반응 때문에 통화 정책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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