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익 2.6%↑…삼성전자 빼면 13%↓

재경일보 이겨례 기자 이겨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5.16 13:54:01

코스피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이 소폭 증가했으나 삼성전자를 뺀 상장사의 이익은 오히려 줄어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44개사(금융업·분할합병 기업 등 81개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63조9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조8천억 원으로 9.96% 불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2조8천억 원으로 2.63% 늘었다. 이처럼 실적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순이익을 중심으로 실적 증가율은 둔화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23%로 작년 동기 대비 0.43%포인트 올랐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7.08%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실적의 절대적 수준은 나쁘지 않지만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보다 낮다"며 "작년 1분기에 순이익 규모가 컸던 점, 한국전력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이 적자로 전환한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기업이나 업종에 실적 개선세가 집중되는 현상도 다시 심해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은 403조원으로 2.8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조원과 21조원으로 각각 6.43%와 13.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기업 실적이 견조하다 보니 다른 기업의 실적 개선세 둔화가 부각되며 쏠림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 544개사 가운데 413개사(76.1%)는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130개사(23.9%)는 적자를 냈다. 적자 전환 기업이 56개사로 흑자 전환(39개사)보다 많았다.

상장사들의 1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0.52%로 작년 말(110.08%) 대비 0.44%포인트 높아졌다.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분석 대상 651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285조원으로 4.87% 늘었고 영업이익(29조9천억원)과 순이익(26조7천억원)은 각각 23.77%와 9.30%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액은 2.19%, 영업이익은 1.27% 각각 늘고 순이익은 6.6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 등 14개 업종의 매출액은 늘었지만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등 3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 기준 흑자 폭이 커진 업종은 건설,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8개였고 기계,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흑자 폭이 줄었다.

금융업종에 속한 48개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6.4% 늘었지만 순이익은 6조8천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업(72.0%)이 가장 높고 금융지주(5.4%), 은행(2.2%), 기타(13.6%) 등 순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영업이익이 줄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34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조2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조1천억 원으로 9.24% 줄었다. 순이익은 1조8천억 원으로 35.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5%로 0.70%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42%로 1.07%포인트 높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 중 흑자 기업은 542개(64.99%), 적자 기업은 292개(35.01%)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3기 신도시]더보기

신도시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짓는다...11만 가구 규모

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제3기 신도시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김현미

3기 신도시 포함해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탄력적 공급해야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에 대한 입지를 모두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수도권

도로

지하철 서부선 연장 '고양선' 신설…3차 신도시 철도·버스 확충

국토교통부는 7일 '3차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 고양선(가칭) 신설 등 지구별 교통대책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