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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신산업 수출 비중 꾸준히 증가…1분기 수출동향

신산업

전기차·에너지신산업·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유망 신산업 수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올해 1분기(1∼3월) 수출동향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망 신산업 수출 비중은 2016년 11.2%에서 지난해 12.8%로, 다시 올해 1분기에는 14.0%까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특히 전기차,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차세대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아세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모임) 등 이른바 '남북 교역축'으로 여겨지는 신흥시장 주요지역에서의 유망 신산업 수출이 늘어났다.

유망 신산업 품목 중에서도 전기차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6% 증가, 신산업 품목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도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올해 1분기 총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으며, 작년 3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고, 2016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분기별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10대 주요지역 중에서 중국·아세안·베트남·유럽연합(EU) 등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에서는 올해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실적(245억3천만 달러)을 달성했고, 수출 비중은 역대 최대치(16.9%)를 기록했다.

대 일본 수출 규모는 76억6천만 달러로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출이 70억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수출이 증가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기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28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기계는 수출 비중도 상승해 반도체를 잇는 수출 효자품목이 됐다.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 호조와 건설경기 회복 등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일반기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는 역대 최대 분기 수출실적(294억9천만 달러)을 기록해 6분기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중 복합구조 칩 직접회로(MCP)의 올해 1분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나, 반도체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25%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