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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북미정상회담 무산 영향 '글쎄'

환율

갑작스러운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내린 1,07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2.4원 오른 달러당 1,082.0원에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기 전 하락 반전했고 한때 1,076.5원까지 떨어지며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에도 일정 부분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 증권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북한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대화를 지속하자는 메시지를 보내 대북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어느 한 방향으로 이끄는 재료로 보기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 그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100엔당 985.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5.98원)보다 0.74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