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증가세 둔화…수출 중심 완만한 성장" 진단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6.07 13:47:17

수출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수증가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으나,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4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5.3%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고, 서비스업 생산지수의 증가 폭도 2.6%로 전달(2.3%)보다 확대됐다. 하지만 서비스 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개선 흐름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KDI는 평가했다.

도소매업은 1.1% 증가해 전달(3.3%)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1.8%를 기록해, 전달(-0.6%)보다 감소폭이 늘어났다.

지난 4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2.0%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달(-0.6%)보다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생산 측면의 전반적 개선추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KDI는 판단했다.

수출은 선박이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수출은 13.5% 증가해 전월(-1.5%)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67.1%)과 평판디스플레이(-21.0%)는 부진했지만, 반도체(44.5%), 석유화학(26.8%), 석유제품(37.6%)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투자 부문의 증가세는 빠르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4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1년 전보다 0.6% 늘었다.

다만, 4월 특수산업용 기계 수주액 증가 폭이 축소했고, 5월 반도체제조용 장비 수입액과 기계류 수입액이 모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4월 건설기성은 1.4% 증가해 전달(-5.4%)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추세적 둔화가 지속하는 모습이다. 건설수주(경상) 건축과 토목 부문에서 모두 부진해 42.0% 줄어들었다.

건축수주는 주택(-24.1%)과 사무실·점포(-59.0%)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하락하면서 32.6% 감소했고, 토목 부문은 추세적인 하락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72.0% 떨어졌다.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고용 개선세가 제한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둔화로 전달(11만3천명)에 이어 낮은 증가 폭(12만3천명)을 지속했다.

5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전달(1.6%)보다 낮은 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고채금리(3년)는 국내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2.20%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유럽정세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KDI는 진단했다.

미국 경제는 1분기에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최근 들어 생산증가세가 지속하고 소비도 회복됨에 따라 성장세가 재차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가상화폐·블록체인더보기

되풀이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사고…예방책은 여전히 '미흡'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으로 부실한 거래소 관리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서 가상화폐 채굴 금지

애플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아이폰·아이패드

일본 기업들, 가상화폐 확산에 채굴 관련사업 잇따라 착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이용이 확산함에 따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거래 데이터를 인터넷상에 기록하는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한지민, 파리 밝힌 여신의 자태

배우 한지민이 파리에서 ‘화보장인’의 면모를 과시...

갓세븐, 올겨울 일본 아레나 투어

그룹 갓세븐이 일본에서 아레나(경기장) 투어를 개최...

'예비신부' 가은, 달샤벳 멤버들과 브라이덜샤워 '미소'

걸그룹 달샤벳 멤버 가은이 결혼을 이틀 앞두고 웨딩화보를 통해 환한 미소를...

이슈·특집[미‧중 무역갈등]더보기

트럼프

트럼프 "中 관세보복 하면 4배로 추가 보복"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만일 예고한 대로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매기면

중국

中상무부, 트럼프 추가관세 경고에 "강력한 반격 조치할 것" 반발

중국 상무부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

트럼프

트럼프 "2천억달러 규모 中제품에 10% 추가 관세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

차

수입차 관세 낮추겠다던 中, 미국차에 관세율 40% 적용

자동차 수입관세를 완화하기로 했던 중국이 7월 6일부터 미국산 수입차에 대해 무려 40%의 관세를 매기게 된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