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보신주의 영업' 지적도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6.08 09:58:27

은행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들어 하락했다. 여신 건전성을 잘 관리한 측면이 있지만, '보신주의'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3월 말 1.18%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3월 말 현재 부실채권은 21조1천억 원으로 3개월 전과 같은 규모를 유지했지만, 그 사이 총여신이 7조8천억 원 늘면서 부실채권을 총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한 것이다.

건전성이 '고정이하'로 분류되는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9조3천억 원, 가계여신 1조6천억 원, 신용카드채권 2천억 원이다.

부실채권비율은 통상적으로 연말에 하락했다가 연초에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는 '연말 효과' 탓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연초에도 이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으로 신규 부실 발생 규모가 감소한 결과"라면서도 "은행이 산업 곳곳에 자금을 공급하는 중개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중 신규 부실채권은 3조9천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5조8천억 원)보다 줄었다. 2013∼2017년 분기별 평균 부실채권 규모(6조3천억 원)에도 많이 미치지 않는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3조2천억 원 발생, 전 분기보다 2조원 감소한 게 큰 영향을 줬다. 기업들이 돈을 잘 갚아 부실이 적게 생긴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선 대출을 회수했다는 의미도 된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전 분기와 같은 6천억 원이다.

은행들은 1분기에 3조9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담보 처분으로 회수한 게 1조8천억 원, 대손상각 9천억 원, 매각 6천억 원, 여신 정상화와 기타(출자전환·유동화 등)가 각각 3천억 원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75%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25%,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11%포인트 올라간 1.39%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0.65%)·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지역경제 여건의 악화 탓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월 시행된 'IFRS(국제회계기준) 9'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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