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주택대출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재경일보 윤근일 기자 윤근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8.06.12 13:01:38

대출

지난달 집단대출이 늘어나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다만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8천억 원

전월 증가액(7조3천억 원)보다는 5천억 원 줄었다. 1년 전(10조원)과 비교하면 3조2천억 원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27조4천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조5천억 원) 보다 5조1천억 원 줄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4조3천억 원 늘어나 4월 증가 폭(4조9천억 원)보다 6천억 원 적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2조5천억 원 늘어나며 전달(2조4천억 원)보다 1천억 원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786조8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5조3천억 원 늘었다. 지난 11월(6조7천억 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581조3천억 원)이 2조9천억 원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11월(3조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집단대출 증가 규모가 1조원에서 1조7천억 원으로 확대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작년 10월 2조1천억 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월 1조4천억 원에서 5월 1조2천억 원으로 작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집단대출 성향을 고려하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전보다 둔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은행의 기타대출은 204조6천억 원으로 2조5천억 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3월 1조5천억 원에서 4월 2조7천억 원으로 뛴 뒤 5월에도 2조 원이 넘는 강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초 연휴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5천억 원으로 전월(2조1천억 원)보다 6천억 원 줄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가계대출이 카드 대출을 중심으로 6천억 원 늘었고, 상호금융(4천억 원)과 보험사 보험계약대출(4천억 원)도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1천억 원 늘었다.

금융위는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취약차주와 고위험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면밀한 정책대응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하반기 금리상승에 따른 업권별·취약차주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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