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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5% "시급 올랐다"…70% "일자리 줄어 구직난"

알바

아르바이트생 4명 가운데 3명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제 급여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2천44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시간당 7천530원의 법정 최저 시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 시급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응답은 41.8%였으며, 나머지 3.9%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1천638명) 가운데 75.6%는 급여가 올랐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같다는 응답 비율은 19.1%였고, 5.3%는 오히려 시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 이후 실감하는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5.0%(복수응답), '부정적인 변화'를 느낀다는 응답이 53.8%로 비등했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시급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라는 응답이 82.6%(복수응답)로 단연 1위였으며, 적은 시간을 일하고도 이전 수준의 수입이 가능하다(51.0%) 근무 집중력 등 자세 변화(19.9%), 시간외근무 압박 감소(1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인 변화로는 응답자의 69.6%가 '일자리 감소에 따른 구직난'이라고 답했으며, 오래 일할 아르바이트 자리 감소(44.8%), 급여를 덜 주기 위한 꼼수(37.5%), 높아진 업무강도(29.6%),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해고(11.4%) 등이 뒤를 이었다.